'나은이의 일상생활' 태그의 글 목록 (4 Page)

나은이의 일상생활 58

폭풍전야의 징조일까?

오늘로서 출근 한지 딱 한달이 되었다. 아침에 전철에 탑승 할 때부터 뭔가 이상했다. 같은 시간이지만, 유달리 사람이 없었고, 환승 구간에서도 매번 낑겨서 콩나물 처럼 머리만 대롱대롱이였는데 어찌 오늘은 평온----- 역에 내려서 계단을 올라오고 다시 내려가는 구간에서도 평화... 사람들에게 치이면서 올라갔다 내려가길 반복했던 구간인데 오늘은 정말이지 이상한 하루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길의 이 요상한 기분.. 사무실에서도 이어진다. 출근 후 부터 매일같이 거센 태풍이 몰아친듯 매일을 정신없이 보냈고, 눈물 흘리는 날이 더 많았는데 오늘은 너무나도 잠잠하다.. 마치 폭풍전야가 오기전의 그 고요함이랄까..?? 이러다가 갑자기 또 몰아치면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한달동안 칼퇴라는 걸..

나은이의 일상생활 39

5월 한 달이 어느새 지나가버렸다. 행복했던 나의 백수 시절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이 분명 길었지만, 나의 에너지는 없다. 한달만에 전부 소진이 되고 말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매일 5시30에 기상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나는 이번에도 서울로 직장을 구하게 되었다. 인천으로 구하겠다. 결심했지만, 왜 나는 .. 다시 서울로 구했는가 정말 의문이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화장실에서 혼자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 직장에서는 벌써 몇 번째인지. 나랑 맞지 않는 일인가? 내가 이렇게 일을 못했나?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나의 자존감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나도 안다. 그만두고 새로 구하면 된다는 것을 왜 인지, 나도 모른다. 버티기... 버티고 다니다 크게 아픈 이후로 나는 어느 회사던 ..

카테고리 없음 2021.06.12

나은이의 일상생활 38

취업했다고 좋아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전혀 즐겁지 않은 생활을 지내고 있었다. 취업 후 얼마 있지 않아 '부부의 날'이었는데, 그 마저도 잊고있다 신랑이 말해줘서 알게 되었다. 어찌나 미안하고 미안했는지,, 그날 어머님 댁에 들릴 일이 있어 가는 길에 마트에서 과일을 사러 가는 길에 오늘 내가 하늘을 보긴 했나? 하며 올려봤는데, 내 눈에는 너무 선명하게 하트로 보인 구름이다. '부부의 날'을 구름이도 아는걸 왜 내가...!!! 연수동에서 유명한 벚꽃 길. 봄이 되면 정말 너무 이쁘게피고 바람 한번 불면 벚꽃비가 너무 흐드러진다는 표현에 맞게 피는 곳이다. 이곳이 지금은 이렇게 푸르게 변해 있는 게 너무 이쁘다. 예전에는 벚꽃이 지고나면 생각나는 게 없었는데, 유독 올해는 벚꽃들이 피던 곳에 이렇게 짙..

취업한 나은이

취업 성공!! 20년도 7월 2일로 전 직장을 퇴사하고 펑펑 놀았다. 사실 퇴사하고 6개월은 실업급여가 나와 풍족은 아니어도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었고, 심적 부담이 없었다. 나는 그동안 2년 일하고 쉬고 다시 구하고 다시 쉬고를 반복했다. 여러 가지의 사건이 있었고, 나 또한 일하고 쉬는 게 편했다. 복지도 좋고, 급여도 좋고 단, 비정규직이라는거 뺴고는... 비정규직이라는 게 나쁜 게 아니고, 나는 좋은 직장의 형태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괜찮지만, 나중에는.... 그런 와중 나는 결혼을 했고, 그와 함께 전 직장의 스트레스가 일이 아닌 나의 결혼으로 인한 직장 내 눈치였다. 그때 처음 비정규직을 고집 한 내가 원망스러웠다. 그 당시 듣고 제일 서럽고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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