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했다고 좋아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전혀 즐겁지 않은 생활을 지내고 있었다.
취업 후 얼마 있지 않아 '부부의 날'이었는데,
그 마저도 잊고있다 신랑이 말해줘서 알게 되었다.
어찌나 미안하고 미안했는지,,
그날 어머님 댁에 들릴 일이 있어 가는 길에 마트에서 과일을 사러 가는 길에
오늘 내가 하늘을 보긴 했나? 하며 올려봤는데,
내 눈에는 너무 선명하게 하트로 보인 구름이다.
'부부의 날'을 구름이도 아는걸 왜 내가...!!!
연수동에서 유명한 벚꽃 길.
봄이 되면 정말 너무 이쁘게피고 바람 한번 불면
벚꽃비가 너무 흐드러진다는 표현에 맞게 피는 곳이다.
이곳이 지금은 이렇게 푸르게 변해 있는 게 너무 이쁘다.
예전에는 벚꽃이 지고나면 생각나는 게 없었는데,
유독 올해는 벚꽃들이 피던 곳에 이렇게
짙은 녹색들의 나뭇잎들이 더 눈에 보이는 게 너무 신기하다.
확대를 너무 해서 선명하지 않지만,
너무 이쁜 노을이다.
주말에 가끔 친정 들렸다 집오는 길에 원인재역은
이렇게 노을이 이쁘다.
항상 이쁘다~ 하면서 지나갔지만,
이 날은 노을을 감상했다.
내 마음과 비슷한 그런 색감? 때문이었을까??
취업을 하고, 마냥 좋았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되었다.
현실에 굴복해 있는 내가 어느 날을 안쓰럽기도,
어느 날은 화가 나기도,
또 어느 날은 포기했다는 마음이 들기도.
어떤 선택을 해도 옳은 게 없다는 게 너무 답답하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더 어렸다면 나는??
내가 왜 지금 이걸..???
세상에 쉬운 건 정말 숨쉬기 빼고 없는 거 같다.
-그동안 밀린 일기는 대중 없이 그냥 감정 표현으로 앞으로도 쭉~~~
갑자기 훅 튀어나올 걸 미리 예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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