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의 일상생활' 태그의 글 목록 (13 Page)

나은이의 일상생활 58

나은이의 일상생활 15

아버지가 올라오셨다.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도, 설에도, 그동안 한 번씩 치료 때문에 올라오셨을 때에도 못 뵈었는데, 드디어 뵈었다. 작년 8월 초에 휴가차 아버지 댁에 들리고 뵙지 못해 엄청 아쉽고 죄송했는데, 이번에 뵐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아버지는 족발을 제일 좋아하신다. 건강 때문에 자주는 못 드시고 이렇게 한 번씩 인천 올라오실 때마다 드시는 듯하다. 연수동에서 장모 족발을 제일 좋아하신다. 신랑이 배달어플로 시켰는데, 잘못 시킨지 알고 서로 뭐냐며 어쩌냐고 차에서 한바탕 난리였다. 장모족발은 처음인데 맛이 괜찮다. 다른 곳에 비해서 한방 냄새가 강한지 신랑은 말이 없다. 우리 동네 족발 집에 비해서는 정말 맛있는데... 많이 먹어놓고 흠이란다...!!! 배추무침같은데, 정말 맛있다. 밥 위에..

나은이의 일상생활 14

흰 쌀밥은 맛이 없다. 오곡밥이나, 흑미밥이 맛있고 먹기 불편함이 없다. 공기밥을 시켜서 흰 쌀밥이면 일단 손이 가질 않는다. 음식점의 사정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나의 취향이 그렇다... 그래서 일단 한공기를 시키고 흰 쌀밥이면 나는 다른걸 먹는다. 김밥을 쌀때에도, 유부초밥을 할 때에도 나는 흑미다. 우리집 쌀은 이미 흑미랑 같이 조합을 해두었다. 마침 조합한 쌀이 뚝 떨어져서 어제 다시 조합했다. 지난 번 흑미를 그냥 보관했다가,, 쌀벌레가 생겨서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 중이다. 일주일 정도 마시고 있는 생강차.목소리는 여전히 돌아올 생각을 하지않는다. 대추랑 호두가 둥둥 떠있지만, 모두 건져냈다. 신랑이 매번 저녁에 타주고 있다. 하루에 세번 먹어야 한다는걸 두번으로 줄였다. 일어나서 한..

나은이의 일상생활 13

지난 26일이 정월대보름이였다. 매년 오곡 찰밥에 각종 나물, 그리고 부럼을 먹었는데, 결혼 후 직접 하질 못하니... 먹지 못한지 벌써 2년 째이다. 먹고싶은 나물이 있어 엄마한테 부탁했는데, 서로 잊어버려서 먹지 못하고 지나갔다. 정월대보름하면 친할머니를 따라서 가기 싫지만 혼나지 않기 위해 어두운 산을 뚫고 간게 기억에 선하다. 말을 보면서 빌었던 소원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게 해주세요, 성적이 오를 수 있게 해주세요 등등 정말 이루어지기 힘든 것들이였다. 교회를 다녔지만, 할머니의 불호령은 무서웠다. 하나님께도 기도하지 않는 것을 달에게 빌다니..... 지금은 달에게도 주님께도 다이어트와 성적을 바라고 기도하지는 않는다. 약간의 발전이 있다. 정월대보름인 금요일 저녁 우리는 오겹살을 먹었다. 저녁 메..

나은이의 일상생활 12

며칠 전 '구해줘 홈즈'를 보게 되었다. 정말 이쁜 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보았다. 단독주택으로 3층 구성이다. 1층 테라스도 정말 이쁘고, 2층 풍경도 너무 마음에 들고, 햇빛이 들어오는 모든 곳 들이 이뻤다. 반지하 층으로 되어있는 아래층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결혼 전 신랑한테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신랑은 단칼에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나는 어린시절 동네 사람들이 이모였고 삼촌이었으며, 또래는 모두 내 친구였다. 이웃사촌이 어쩜 당연한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이웃사촌이 없다. 단지 세대수도 적은데.... 몇 주전에 친구한테 톡이 왔다. 새로 이사간 단지 내에 또래 부부를 알게 되었는데, 눈인사만 하다 친해져서 저녁도 먹고 같이 자주 어울린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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