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올라오셨다.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도, 설에도, 그동안 한 번씩 치료 때문에 올라오셨을 때에도 못 뵈었는데, 드디어 뵈었다.
작년 8월 초에 휴가차 아버지 댁에 들리고 뵙지 못해 엄청 아쉽고 죄송했는데, 이번에 뵐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아버지는 족발을 제일 좋아하신다.
건강 때문에 자주는 못 드시고 이렇게 한 번씩 인천 올라오실 때마다 드시는 듯하다.
연수동에서 장모 족발을 제일 좋아하신다.
신랑이 배달어플로 시켰는데, 잘못 시킨지 알고 서로 뭐냐며 어쩌냐고 차에서 한바탕 난리였다.
장모족발은 처음인데 맛이 괜찮다. 다른 곳에 비해서 한방 냄새가 강한지 신랑은 말이 없다.
우리 동네 족발 집에 비해서는 정말 맛있는데... 많이 먹어놓고 흠이란다...!!!
배추무침같은데, 정말 맛있다. 밥 위에 올려먹으니 짭짤한데 맛있다.
매생이 요리인데 어떻게 하신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이것도 맛있다.!!
올 설에 어머님이 전복 넣고 해 주셨을 때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는 바지락을 넣어주셨다.

아버지가 직접 잡으신 낙지 이다.
매번 올라오실때마다 냉동으로 주시는데, 이번에는 생으로 준비해주셨다.
신랑이 날 해산물을 잘 못먹는데, 산낙지는 좋아한다.
어머님이 몇마리 어린 낙지로 골라서 잘라주셨다.
참기름에 살짝 찍어서 먹으니 짱짱!! 발판의 힘이 정말 좋다...!! 큰 놈으로 어머님이 별도 포장해주셨는데, 아주 힘이 대단하고 안 들어가려고 먹물까지 쐈다.
하루 지나서 낙지볶음으로 요 아이를 넣었다. 하루가 지났지만, 살아있는것도 대단한데 힘도 대단했다.
깨끗하게 손질해주셔서 바로 잘라서 요리하면 되서 너무 편리하게 아주 맛있게 먹었다.

신랑은 퇴근이 늦다.
나는 요즘 매일 늦잠을 자고 아점을 함께 해결하고 저녁을 먹는다.
가끔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면 점심먹고나서도 배고프다.
그러다 신랑와서 저녁을먹으면 얼마 먹지도 못하고 배가 금방 부르고, 소화가 안되다.
이렇게 몇번 늦게 자면서 핸드폰 게임을 했더니... 신랑이 잠을 못잔다.
사실 몰랐다...
몇번 뒤척이긴했지만,,,,
어제는 아침일찍 치과에 고용센터에 바쁘게 움직여서 점심을 먹고나서도 배가 쉽게 고픈...
그래서 통닭을 허겁지겁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부르다 못해 아파서 새벽까지 잠을 못잤더니 ....
신랑이 몸이 뻐근하다고 한다.... 미안하다.......
앞으로는 좀 .... 배고파도 허겁지겁 안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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