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

나은아 뭐해?/일기장📸

소래습지생태공원

나은이 2021. 4.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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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정말 좋았던 지난주 동네 공원을 검색 후 방문 했다. 

인천관광 100선에 선정 되었다고 한다.

 

사실 100선에 선정 된거는 몰랐다가 근처에 그런 팻말이 있어서 알게 되었다...!! 

지도를 보면서 집에서 걸어갔는데, 공원이 정말 크다~ 라고 느꼈는데,

정말... 상당하다!!! 

 

집에서 걸어가면서 다 왔겠지? 라고 생각한게 두번 정도이다..! 

날이 좋았고, 내가 나가길 희망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안그랬으면, 어유!를 몇번 외쳤을 것이다..

 

집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40분이 걸렸다..!!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 다행이다..!! 

 

사실....

밖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이라는 큰 팻말을 보아서 오!! 다왔다 했는데, 

아니였다..!!!!! 다시 5분 정도를 걸어서 도착하니 

이렇게 정문이 보인다....

 

정문 옆에는 대여소가 있다. 

남동구 주민은 50%이 된다고 하니 봄이 가기전에 신랑이랑 꼭 타러 와야 겠다!! 

 

정문과 대여소를 지나니 이렇게 생태공원 안내도가 나온다. 

이걸 보고 정말 놀랬다. 

 

지도에서 보던가랑 다르게 무진장 크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나의 목표는 풍차도 아니고, 안에 구석구석 보는게 아니다. 

이 큰 공원을 한바퀴만 돌자!! 

 

첫 번째 구간

 

푸른 하늘. 초록초록한 정면이 나를 사로잡았다. 

비포장도로가 나를 맞이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오히려 운동화 신고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많이들었다. 

 

많은 SNS에서 나오는 풍차가 저 멀리 보인다. 

다음에는 저 안까지 구석구석 봐야겠다.

 

여긴 어디일까 하는데, 다리 하나가 보인다. 

저 다리는 뭘까 하고 보니 표지판에 시흥이라고 써있다...

저 다리를 건너면 나는 시흥으로 가는 것이다!! 

 

세삼 우리 집에서 시흥이 가깝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되었다. 

 

어딘지 모른다..!! 하도 넓으니....

그런데 공원 어디 지점엔가는 이렇게 호수? 염전? 모를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 주는 곳이 상당히 많다. 

 

앞선 진한 녹색의 나무들이 아니라, 정말 초록초록하다는 표현이 맞다.

싶은 풀들과 갈대가 같이 어울린 모습이 아름답다. 

순간 이 풍경을 보고 와.. 정말 이쁘다 느끼는 내가 늙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갈색이랑 초록? 연갈에 녹색?

상상도 못했던 색이였고, 조합의 어울림이 상상이 안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내눈으로 갈색과 초록색의 만남이 이뻐보인다. 

 

곳곳에 이렇게 뱀 출몰 지역 알림 팻말이 있다..! 

한바퀴 + 구석구석 보자는 나의 마음이 순간 없어져버렸다. 

그냥 안전하게 뱀보지 말고 한바퀴만 돌자!! 

 

얼마나 걸었고,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눈에 담았는지,

어느덧 동문에 도착!! 

 

동문에 쭉~ 앞으로 가면 서창동이 나와서... 

다시 돌아서 뱀이 출몰 되지만, 서창동은 갈 수가 없어서 서문으로 발걸음을 향하는데, 

 

한폭에 그림같은 풍경을 보았다. 

 

아파트, 풀, 꽃나무, 갈대

어느 화가나 그릴법한 그런 풍경...

 

정문에서 동문으로 가는 길보다

동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길이 상당히 아름답다. 

 

동문쪽도 상당히 아름답지만, 

조금 더 옅은 초록이 나는 좋은것 같다. 

 

선비, 영화 주인공이 생각나는 그런 한폭의 작품같은 곳이 나를 반겨주는데,

정말 이곳에서 몇시간이고 이 풍경 바라보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드디어 서문이다!! 

앞으로 반바퀴만 더 돌면 나는 정문에 도착한다!! 

 

사실 이때 좀 힘들었다. 

서문까지 오는 곳은 뱀 출몰 지역이라 상당히 빨리 걸었고, 긴장도 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1도 없어서...

내가 뱀에 물리면 나는 어쩌지 라는 그런 생각에... 지친듯 싶다..!! 

 

정문에서 동문 : 짙은 녹색

동문에서 서문 : 연한 초록과 갈대의 조합 그리고 햇살이

서문에서 정문 : 짙은 녹색과 곳곳의 쉼 장소

 

이 모든게 소래습지생태를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원을 돌면서 다채로운 색보다는 몇가지 특정 색을 보아서 그런지, 마음도 한결 가벼워 졌고

걸으면서 피로함이 별로 없었다.

물론, 뱀이라는 특정 동물때문에 약간있다...!! 

 

서문에서 정문까지 오는 길은 여리여리한 나무, 옅은 초록빛의 조화가 아닌

정체성이 확실한 짙은 녹색의 나무가 우뚝 솟아 있는걸 보니

이 공원 상당히 매력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공원들은 각자의 구역에 태마가 존재하는 듯 하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오니..!! 

 

그런데, 이곳은 큰 테마는 있겠지만, 형형 색색으로 구분 되지 않아서 편하게 산책겸, 

데이트겸,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데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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