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대패삼겹살 덮밥

나은아 뭐 먹어?/맛있어😊

시금치대패삼겹살 덮밥

나은이 2021. 2. 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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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시금치를 사왔다.

그동안 폭설과 강풍, 연이은 영하의 날씨에 베란다 창문을 닫고 지냈다.

그 덕에 나의 시금치는 시들시들...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별로 없었다.

시금치를 다듬기 위해 전부 꺼내놓고 헉 소리와 함께 미안함이 매우 많이 들었다. 

 

냉동고에 항상 준비되어있는 대패삼겹살을 꺼내고 

넉넉하게 두른 식용류에 냉동 파를 넣고 달달달 볶다 다진 마늘 한 티스푼을 넣고 다시 달달달 볶았다. 

벌써 맛잇는 냄새가 난다.

 

대패삼겹살을 넣고 불 온도를 올렸다. 고기가 얼른 익어라~ 하며 휙휙 볶기 시작한다. 

그 사이 달걀 하나를 풀어 준비했다.

 

생각보다 고기가 익지 않아 파와 마늘이 눌러붙을까 걱정했지만, 넉넉하게 부었던 식용류와 대패삼겹살의 기름 덕에 문제 없었다.

대패삼겹살이 익어가는 동안 후추를 살짝 뿌리고 한줌도 안되는 시금치를 넣고 달달달 다시 볶으며 

쯔유를 한바퀴 둘렀다. 

혹시 짤까 무서워 물을 조금 첨가했다.

 

쯔유와 대패삼겹살이 만나니 향이 매우 최고였다.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마지막으로 달걀을 원형으로 둘러주고 한번 빠르게 익기를 기다렸다 밥 위에 올려주었다. 

 

아침에 이상하게 눈이 빨리 떠져서 아침을 먹을까 고민하다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을 먹었더니 더욱 맛있었던걸까?

 

나의 요리는 항상 사진으로 찍으면 매우 맛이없어보인다...

그러나, 사진과 다르게 너무 맛잇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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