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으로 먹었던 뼈짐이 정말 조금 남었다.
소자를 시켰지만, 신랑과 다 먹지못하고 뼈 한개와 감자 수제비, 떡, 그리고 당면이 조금씩 남아서 보관 중이였다.
3일 저녁으로 교촌에서 시그니처 세트를 시켜서 남은 치킨 중 허니순살을 택했다.
감자튀김은 냉동 식품을 꺼내 에어프라이어에 데우고, 저 뒤에 보이는 이상한 물체는 무조림이다..
삼치조림을 하겠다고 샀던 무가... 보관을 잘못해서 쪼글쪼글하게 되었길래 급하게 간장무조림을 했다.
무조림을 처음 만들기에 많은 레시피를 보고 그 중 제일 간단 했던 레시피를 택해서 했느데....
굉장히 검은색의 무조림이 되어 처음 마주했던 신랑은 이게 무엇이냐고 묻기도 했다.
김에 싸먹을라고 꺼냈던 김은 너무 많은 반찬에 그대로 남겨졌다.
추워서 그랬던걸까? 아니면 안하던 짓을 했기에 그런가?
어제 신랑 오기전에 잠깐 30분정도 졸더니 침대에 눕고 얼마 지난 뒤 바로 잠이 들었고, 아침에 잠깐 일어났다. 고대로 다시 잠들었다... 신랑 가는것도 모르고 말이다..
늦게 일어난 몸을 이끌고 청소를 하며 뭘 먹어야 하나 생각하다. 냉장고 문을 열었다.
냉장고에는 나를 먹어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린다...
나는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 중 제일 많이 애정하고 손이 가는 아이는 물이다.
하루에 물을 3리터는 먹는것 같다...
그외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닥... 애정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이게 냉장고 뿐이 아니라 일단 집에 들어온 모든 음식은 한 번 어딘가에 들어가면 손이 안간다. 먹고싶어 샀던 과자도... 집에 오면 손이 가지 않아 신랑에게 혼이 난다..
결혼 전에도 이런 일로 엄마한테 많이 혼났는데,,, 결혼하니 엄마에서 신랑으로 변했다.
그래도 결혼전에는 동생, 아빠 누군가는 꼭 먹었는데.. 이젠 나말고 먹는 사람이 없어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린다....
이러한 소비를 이제는 고쳐야 겠다.. 이제부터 며칠간은 버려지기 직전에 있는 아이들을 얼른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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