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의 월간 일기_6월

나은아 뭐해?/일기장📸

나은이의 월간 일기_6월

나은이 2021. 6. 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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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의 마지막 30일이다.
5월 17일 이전에도 시간은 참 내마음과 같지 않게
빠르게 흘러갔는데,
5월 17일 이후에는
정말 어떻게 흐른지 잘모르겠다.

취업했다고 좋아라 했지만,
그 이후 매일 야근, 눈치,
그리고 약간의 식탐이 생겼다.

점심시간이 존재하지만,
그 시간에도 일을 하는 사수.
옆에서 보는 나는 좌불안석.

결국 나도 점심을 마시는 오트밀로 대체하고
후다닥 마시고 일은 한다.

그래서 일까? 언제 먹을지 모른다는 식량에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반복되는 소화 불량.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지난 토요일 혼자 #스시쥰 방문해서 무려 18접시를 먹고 왔다.

사실 금요일날 한끼도 섭취하지않았고
혼남과 눈치 그리고 일에 정신이 팔렸고
아마 그날 나는 직장관련해서
제일 많이 울었을 것이다.

신랑은 걱정 또 걱정과 함께 당장 그만두라고 속상함을 내비추고 나는 거절했다.

사실, 그만 두고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 같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나 자신도 모른다.

아무튼, 금요일 24시간
토요일 12시간
총 36시간 넘게 금식을 하고
나의 첫 끼는 초밥이였다.

신랑카드로 기분을 풀었다.
늦장을 부려서 저녁을 먹었고
자리에 앉아 바로 식혜 한잔을 주문했다.
요 집 식혜 맛집이다!

첫 방문부터 지금까지 거진 다 먹어본 듯 하다.
손 가는 데로 먹었더니
이날은 새우류를 많이 먹었나보다
꼬리가 잔뜩이다.



신랑 생일날 소고기가 많이 들어왔다.
덕분에 나의 입이 호강했고,
양가 부모님께도 나눔을 했다.

요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없는 물건이 없다.
매번 놀랍다.
출산한 친구를 위해 가제수건을 찾았고
돌을 맞이한 동료에게 아이 선물을
그리고 명품 선물과 고기까지
정말 카카오톡 선물에는 없는게 없다.

소고기가 들어왔다는 말에
홀그레인이 없다 사실에 슬퍼
집 앞 홈플러스로 달려갔다.

사실 나만 먹는 소스, 고기에
좀 고민이 되었지만
나의 신랑은 그런걸 모른다.
먹고싶다? = 사! 시켜!

이번에도 어김없이 사! 가 발동해 득템한 홀그레인!
사실 진짜 기대 없이 골랐는데,
요놈요놈!!!!!
강추이다!!!!

(악,,,,,, 홀그레인 사진이없다...
다음에 다시 리뷰 하겠다..!! )

지하철에서 쫓겨난 날이다.

표현이 쫓겨났다지만, 사실 어쩌면 이래야 했던 날 아닌가 싶다.

우리집은 인천논현역 인근이다.
조금만 걸으면 소래포구역.
오이도에서 수인선을 타면 정말 금방이다.

여름이고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가끔 소래포구에서 걸어간다.

그런데 요날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약간 고민이 되었다.
다음역 소래포구라는 안내방송에 고민이 시작되었고, 순간 전광판을 보았는데 인천논현역...!!!!!
이런!!!! 어...??!
밖은 소래...???
이번역은 인천논현역 문이 닫힙니다.
라는 무서운 안내방송..

후다닥 내렸고 그렇게 소래포구란걸 나는 알고 바로 돌았지만, 문은 닫혔고 그래도 출발..!!!!!!!!

나는 그 자리에서 멍...!!

그렇게 나는 걷기 시작했다.
위의 사진 속 거리는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곳이다.
낮에도 앉아서 생각하고.
그냥 앉아서 가만히 있어도 좋고 누군가를 생각해도 좋다.

난 이날 정말 큰 마음을 먹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공포증은 없지만, 전화를 안한다.
용건이 있어도 카톡으로..
신랑하고도 거진 톡으로 연락을 하고
정말 급하거나 우울하지 않으면 전화를 안 건다.

#나_지하철에서_쫓겨났어
라고 두 친구에게 자랑을 했고,
두 친구의 반응은 정말 달랐다...
깔깔 웃는 친구
너무 놀래는 친구

두 친구가 나의 친구라 다행이고,
색다른 경험 덕에 나는 전화를 걸게 되어
새로운 날이라 기억된다.


인천 논현동으로 #이사 와서
제일 애정하고 좋아하는 장소는 단연
#늘솔길공원 이다.

언제 보더라고,
언제 가더라도,
매우 매혹적이고,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6월 한달이 나에겐 지옥인 날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다가올 하반기의 시작
7월은 조금은 행복한 날이면 좋겠고,
그러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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