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했다고 좋아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전혀 즐겁지 않은 생활을 지내고 있었다. 취업 후 얼마 있지 않아 '부부의 날'이었는데, 그 마저도 잊고있다 신랑이 말해줘서 알게 되었다. 어찌나 미안하고 미안했는지,, 그날 어머님 댁에 들릴 일이 있어 가는 길에 마트에서 과일을 사러 가는 길에 오늘 내가 하늘을 보긴 했나? 하며 올려봤는데, 내 눈에는 너무 선명하게 하트로 보인 구름이다. '부부의 날'을 구름이도 아는걸 왜 내가...!!! 연수동에서 유명한 벚꽃 길. 봄이 되면 정말 너무 이쁘게피고 바람 한번 불면 벚꽃비가 너무 흐드러진다는 표현에 맞게 피는 곳이다. 이곳이 지금은 이렇게 푸르게 변해 있는 게 너무 이쁘다. 예전에는 벚꽃이 지고나면 생각나는 게 없었는데, 유독 올해는 벚꽃들이 피던 곳에 이렇게 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