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의 일상생활 11

나은아 뭐해?/일기장📸

나은이의 일상생활 11

나은이 2021. 2. 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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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업급여가 끝나고, 1월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생겼다고 한다. 1 유형과 2 유형으로 나눠진다. 

 1 유형을 먼저 신청하면서 알아보니 실업급여 마지막 급여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 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긴가민가하면서도 일단 신청했더니 역시나... 안되고 2 유형을 해보길 추천한다 길래 바로 2 유형으로 신청했다. 

 

2 유형은 기존 취업성공 패키지와 동일하다. 

 신청하고 한 달 만에 방문 일정을 접하고 설명을 들었다. 

숙제가 3가지나 있다....!!! 

1. 워크넷에서 적성검사

2. 워크넷에서 희망직종 알아보기

3. 온라인 수업 두 가지 이상 듣기

 

 1번 검사 결과의 일부이다. 너무 충격적이다. 

그래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데 뭐 이런,,, 

예전에는 진취형이 사회형이랑 비슷했는데,,, 이제는 진취형도 줄고....

그나마 위로 아닌 위로는 예술이 늘었다는 것이다. 

(늙어서 그런가...)

 

웃기면서도 충격적... 신랑한테 보냈더니 웃는다... 웃기다면서 웃는다. 나는 안 웃긴데!!

 

 노동부에 다녀오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요즘은 무슨 책이 인기이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은 뭐가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서점은 정말 신기하다. 사람들이 뭘 하는지 궁금하지 않고 오로지 나와 책에만 집중한다. 

핸드폰도 보지 않고 오로지 책과 소통할 수 있다. 

 

 보고 싶은 책이 정말 많았다. 사진으로 기록했다. 

(초기화로 인해 사라졌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이다. 

처음 작가를 알게 된 계기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베스트셀러가 되기 전에 이미 읽었고 주변에 추천한 책이었는데, 베스트셀러가 되고, 그 기간도 길고... 이유모를 뿌듯함도 있었지만, 나만 알고 싶었는데 하는 마음도 있던 책이었다. 

 

 그 뒤로 히가시노 게이고 책을 중점으로 보았다. 

추리소설이라서 일단 좋고, 읽어가는 속도가 빨라서 좋고, 흥미를 계속 유발해서 좋다. 

상상하게 되고 내가 범인을 찾고 있다. 

그의 책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닛타 형사 시리즈로 나온 매스커레이드 호텔, 이브, 나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번 읽어보면 닛타 형사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그다음은 마력의 태동, 라플라스의 마녀이다. 두 권 꼭 같이 보아야 한다.

 

 자기 계발 관련 책은 진짜 왜 읽는가? 하는 생각이 많았다. 

한 번 읽어보고 아.. 이래서 읽는구나... 하는 생각이 강했다. 

내가 읽는 자기 계발 관련 책은 나는 이렇게 해서 이렇게 성공했다. 이런 류의 책은 아니다. 

그저 나는 이런 일에서 이런 감정이었고, 이런 생각이었었어 너도 그러니? 이런 책을 본다.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이 든다.

나도 이런 일 있었는데, 너도? 나는 이럴 때 이랬어 그랬더니 좀 괜찮아지더라고~

내가 타인에게 말하지 못한 감정, 고민이 해결은 아니어도 책을 보는 동안 맞아 나도 그러는데... 작가도 똑같구나... 

공감이 되면서 뭔가 모르게 울컥하는 경우가 있다.  

 

 

 

 오랜만에 주말에 신랑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친구들이랑 보냈다. 

신랑이 주 1회 일요일에만 쉬기 때문에 미안했는데, 신랑이... 좋아하는 거 같다...!! 

 

 훠궈를 먹고 배부르다면서 부평 여기저기를 약간 걸었다. 

걷는 와중에 친구가 액세서리샵이야 한번 가보자를 외쳐 다 함께 갔다.

 

브룸은 빗, 귀걸이, 목걸이, 팔찌, 양말, 신발 등 잡화를 팔고 있으며, 핸드메이드라고 하셨다. 

실제로 사장님은 카운터에서 목걸이를 만들고 계셨다. 

온라인 판매도 하시는 듯하다. 주문이 가능하다는 엽서를 보았다. 

 

한 친구는 앞머리를 자른 기념으로 빗을 구매하고, 한 친구는 이쁜 귀걸이를 구매했다. 

나는 양말을 고민하다. 구매하지 않았다. 왜 안 했을까 싶다..

(신랑이 용돈까지 주었는데..)

 

 일요일은 먹는 날이다. 내가 그렇게 정했다. 

훠궈, 커피, 곱창을 열심히 먹고 친구들이랑 산책도 하고 미친 듯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집에 오니 배가 고팠다. 

 

 정말 미친 듯이 춤추고 노래했다. 

처음 알았다. 아이폰 타임랩스를...!! 신기술이다. 

머리를 묶는데, 친구가 이걸 누르고 내가 한참 있다 종료를 눌렀고, 결과물을 보니 정말 발광을 했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정말 10대, 20대에도 이렇게 놀지 않았는데, 30이 되고 나니 이렇게 노는 게 신기했다.

 

 우리는 다들 지친 몸을 이끌고 각지의 집으로 들어갔다. 

서울 자취방으로, 엄마가 계시는 집으로 신랑이 있는 집으로...!! 

 

 신랑은 원피스를 행복하게 보고 있었고, 씻고 나오니 배가 고파서 신랑한테 배고픈 다니고 하니 놀랬다. 

분명 몇 시간 전에 곱창 먹는다고 자랑을 했던 내가.. 배고프다고 하니..!! 

 

뭘 먹을지 한 시간을 고민하다 무난하게 타코야끼를 골라서 포장 주문을 했다. 

오리지널과 치즈맛으로 15알! 신랑은 7알을 원했지만, 정말 배가 고픈 나는 그냥 15알을 주문했다.!

 

 다른 타코야끼보다는 알이 작지만, 안에 들어있는 문어는 정말 크다. 꽉 차있다. 

맛은 좋다. 오리지널이 최고이다! 

 

이 날 하루 종일 실천하지 못한 천천히 먹고 많이 씹자를 실천해서 일까..? 6알 정도 먹고 배불러서 마지막 한 알을 먹고 신랑한테 다 먹어달라 했다. 

 

 낮에 거실에서 하늘을 보고 있으면 비행기가 지나가는 걸 자주 본다. 

 

일을 그만두기 전에는 여행을 많이 가야지~ 다짐했지만, 일을 그만두고도 여행은 갈 수가 없다. 

이놈에 코로나...!!!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도 힘들다...

 

 그래서 비행기를 보면 부럽다. 

백신 운반인지, 아님 조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인지, 그도 아니면 해외 근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는 이들인지 모르지만, 그냥 비행기 자체에 탄다는 게 부럽다. 

 

 코로나 종식은 바라지 않는다. 이미 한번 발생한 바이러스가 없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그러나 하루빨리 잠잠해지고 국산 백신이나 약이 나와서 우리가 마음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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