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오랜만에 신랑이랑 함께 종로에 방문했다.
연애 때에는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서 일부러 인사동에 들렸고,
결혼 준비하면서 반지를 보기 위해서 종로에 방문했지만,
그때는 헛탕이였다..!!
이번 방문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방문이었고,
계획이 없던 방문이였다.
하루 전날 갑자기 휴무를 냈다면서 산 데이트를 하자며,,,!!
그러나 가는데만 두 시간,,,
기상 시간은 10시!!
우린 바로 종로로 변경
종로로 오는 길에 열심히 어딜 갈지 검색했다.
닭 한 마리, 설렁탕, 온천집 등 나왔지만,
우리는 전혀 상상하지 않았던 닭볶음탕을 먹기로 했다.

검색하면서 내 눈에 계속 보이는 계림.
신랑은 닭볶음탕을 엄청 좋아라 한다. 그래서였나...??
그러나, 괘씸한 신랑한테 말하지 않았는데,
신랑도 계림이 계속 눈에 보였나 보다.
괘씸하지만, 신랑이 좋은가보다.
평소 라면을 안 좋아하는 신랑이 빨간 국물에 라면 넣어서 먹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계림으로 결정!!
계림으로 가면서도 신랑이 여보 근데 여기 거리두기가 안 되는 곳 이래..
걱정은 하면서 우리의 발은 이미 계림을 향하는 중...!!


기본 찬으로 나온 콩나물, 깍두기, 간장소스
주문과 동시에 바로 나오는 닭볶음탕.
사리는 칼국수랑 라면이 있다.
우린 라면으로 결정.
칼국수 사리를 선택 시 볶음밥은 못 먹는다.
그리고 나중에 닭을 전부 다 먹은 후 추가가 된다.

마늘을 섞기 전에 국물을 안 먹어서 무슨 맛인지 모르지만,
마늘을 섞고, 팔팔 한번 끓인 맛은 음...
천안의 마늘 떡볶이보다 매운맛이다.
나는 좋았지만, 신랑에겐 별로일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다.
신랑은 조금 더 두고 보겠다고 했다.
떡 먼저 건져서 먹어야 해서 나는 아주 맛있게 떡을 먹었고.
상당한 떡의 양에 좀 놀랬다.

어느 정도 국물이 졸았고, 닭에 양념이 베였다.
이전까지는 닭에 양념이 베지 않아서 심심해서
간장에 찍어먹거나, 따로 국물에 찍어서 먹었는데,
요정도 되니 따로 찍지 않아도 된다.
이때는 정말 닭볶음탕의 맛이 나고 보기에도 제법 그래 보인다.
그전까지는 닭 한 마리에 양념을 푼듯한 맛이 난다.

나는 한국인이다.
감자탕을 먹는 이유는 볶음밥 때문이다.
역시 닭볶음탕에도 볶음밥...!!!
볶음밥은 상당히 내 취향이다.
김가루 가득!!!
그리고 씹는 식감도 있고 재미도 있는 콩나물 덕에 너무 맛있게 먹었다.
신랑은 김가루와 콩나물을 별로 안 좋아하기에 남은 국물과 함께 먹는다..!!!!
맛. 알. 못...!!
처음 비주얼은 닭 한 마리에 양념을 풀고 마늘 듬뿍!!
맛은 마떡에서 점점 닭 한마 리얼 큰 버전 그리고 마지막은 닭볶음탕으로 변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맛의 변화도 느낄 수 있고, 떡볶이와 닭을 함께 느껴서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볶음밥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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