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아 뭐해?/일기장📸

나은이의 일상생활 16

나은이 2021. 3.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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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글을 쓰는데, 자랑부터 할 거다!! 

 

 지난 금요일 막내 동생이 학교 때문에 내려간지, 일주일 만에 올라오면서 집에 들른단다. 

알겠다 하고 오전에 볼일을 보고 언제쯤 오나 해서 전화 했더니 그때 출발...

 

 시무룩한 상태로 집에서 기다린지 언 4시간이 지난 후에 동생이 왔다. 

김밥 싸려고 준비했는데, 엄마가 김밥을 했다고 김밥이랑 파김치를 들고,

 

 신발을 벗기도 전에 자 하면서 쇼핑백을 주는데 프라다!!라고 쓰여있다. 

아가~ 뭐야? 했더니 보면 알잖아.

(시크한 아이다..)

 

 포장지를 까면서 뭘까 상상했는데, 이렇게 이쁜 아이가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 

아가 이게 뭐야? 하니 생일선물 겸 오랜만에 알바한 기념으로 산거야. 

 

 흑흑... 눈물이 났다. 

알바해서 번 걸로 아빠, 엄마 챙겼는지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너무 기특하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주르륵,,

막내는 웃기다며 까르르 사진 찍어서 엄마한테 보냈다. 

 

잘 쓸게~~!! 

 

 형부를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먹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아 꼬치가 먹고 싶네! 하며 나를 쳐다본다. 

 

다리에서 팽이버섯이랑 염통, 그리고 어묵탕을 시켰다. 

역시 김밥엔 어묵탕이지!

 

 5줄 김밥 중 3줄만 잘라서 먹었는데, 엄청 배부르다. 

팽이버섯 꼬치는 역시 투다리가 최고인 듯하다. 

 

 얼른한 어묵탕이 너무 좋다~~!!!! 국물이 정말 최고이다. 

서비스로 떡꼬치도 항상 챙겨주시는 곳인데,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행복한 금요일의 만찬이었다. 

 

 토요일 나의 아침이다. 

남은 김밥 두 줄, 그리고 남은 어묵탕을 다시 얼큰하게 끓이고 킹스베리!! 

 

 요 동네는 시장이 없다. 마트 딸기는 항상 비싸다. 

그런데 홈플러스에서 지금 24주년 기념으로 딸기가 세일 아닌 세일을 한다기에 킹스베리를 데리고 왔다. 

 

하루에 4알씩! 항상 먹는다. 

 

 김밥을 원래 전으로 먹을까 하다. 그냥 데우기로 생각했다. 

남은 김밥은 항상 전으로 먹었는데,,, 이렇게 데울 생각을 왜 못했는지 모르겠다. 

 

신랑이랑 이걸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신랑이 알려주지 않았으면 나는 전으로 했을 것이다. 

 

 

 

 토요일 저녁으로 이 많은 아이들을 전부 흡입했다. 

 

 육회비빔밥, 수제 햄버거와 감자튀김!! 

신랑이 파김치에 짜파게티를 먹겠다는 말에 그럼 나는 내가 먹고픈 걸 먹을게요~ 했더니 같이 먹자고 하며 이렇게 시켰다. 

 

 육회비빔밥 집은 정말 양이 많다. 

육회 양도 많고 다양한 채소도 함께 있고, 먹고 나면 배가 정말 든든하다 못해 터진다. 

 

 수제버거집은 인천 논현동 맛집으로 치면 항상 나오는 곳이다. 

나는 어딜 가나 새우버거를 기준으로 재방문을 할지 말지 하는데, 이 집 새우버거는 찐이다. 

새우가 총총 박혀있다. 

 

 감자튀김은 변경했다. 어니언 크림으로,

요 감튀, 정말 매력 있는 아이이다. 얇은 감튀보다는 이렇게 두툼한 감튀를 더 좋아하는데, 그 위에 어니언 소스와 함께하니 최고이다. 

 

 옛날 방식으로 튀긴 통닭이다. 

처음 방문하고 반해서 몇 번 먹은 곳인데, 요즘 들어서 안 먹은 거 같아서 시키려고 했는데,, 계속 실패했다. 

 

시간이 맞지 않았고, 전화를 받지 않았고, 

 

 3번의 노력 끝에 포장해왔다. 

매장은 리모델링을 했다. 신식 느낌이 물씬 난다. 

 

 리모델링과 함께 맛도 변했다. 

튀김이 매우 두꺼워진 느낌이다. 

양념의 맛은 그냥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양념으로 변했다. 

 

가끔 이 집만의 치킨이 생각나고 그리웠는데, 변한 맛을 보고 너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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