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의 일상생활 12
며칠 전 '구해줘 홈즈'를 보게 되었다.
정말 이쁜 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보았다.
단독주택으로 3층 구성이다.
1층 테라스도 정말 이쁘고, 2층 풍경도 너무 마음에 들고, 햇빛이 들어오는 모든 곳 들이 이뻤다.
반지하 층으로 되어있는 아래층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결혼 전 신랑한테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신랑은 단칼에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나는 어린시절 동네 사람들이 이모였고 삼촌이었으며, 또래는 모두 내 친구였다.
이웃사촌이 어쩜 당연한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이웃사촌이 없다.
단지 세대수도 적은데....
몇 주전에 친구한테 톡이 왔다.
새로 이사간 단지 내에 또래 부부를 알게 되었는데, 눈인사만 하다 친해져서 저녁도 먹고 같이 자주 어울린다는 얘기,
마음이 잘 통해서 좋다는 얘기,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얘기 등등..
부럽다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나도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하는 마음과 내 마음속에 드는 집을 보고 괜한 푸념을 3인방에 토했다.
친한 사람이 내 주변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나도 동네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이웃사촌이 요즘은 없다.
등등을 서로 얘기했다.
더 늙고 여유가 되면 부모님 혹은 정말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한 단지 내에 살 수 있는 시절이 오면 좋겠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나의 백수 기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며칠 전 적성검사를 하고 모양이 너무 한쪽으로 찌그러져서 걱정했는데, 훌륭한 모형이라는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대학교 때에도 했는데, 그때는 크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게 좋다고 했는데, 지금은 한쪽으로 발달되는 게 직업을 찾기에도, 적성에 맞는 직업 찾기가 좋다고 한다.
상담사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정말 훌륭한 모형이고, 자신이 뭘 잘하는지 뚜렸하게 아시는 분이다.
다른 분들은 작거나, 크게 분포되어 있다. 이런 경우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서 직업 찾는 게 사실 힘들다.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내가 하려는 일을 내가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알수없다.
그러나, 그 쪽 관련 업무 경험이 많다는 건 사실이고, 그 일을 할 때가 사실 제일 마음 편하다.
요즘들어서 다른 쪽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생각해보고 고민해봐야하겠지만, 나를 위해서 조금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